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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속성조회

도로굴착정보조회 검색결과에 대한 표로 허가번호, 공사명, 업체명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주소 연수구 센트럴로 234
사설유형 공원시설
운영시간 상시개방or06:00~10:00
연락처 032-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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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부평구 총 면적 32,005,951.1㎡
2025년 부평구 총 지번 수 41,860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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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_태양광발전사업_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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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도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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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제도별 분류정의 1

주제도명 2

  • 주제도별 분류정의 1
  • 주제도별 분류정의 1

주제도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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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참여 사업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이 제작한 관공서 3D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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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책지도

인천책지도
(Incheon Book Map 2025)

인천책지도 소개

〈인천책지도〉는 지역서점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제작했습니다. 인천광역시 10개 군·구에 있는 동네서점과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의 책공간 정보를 수록했습니다.

샘플이미지
인천책지도 Incheon Book Map 2025

동네서점은 일상의 작은 광장입니다. 가까이에서 내 취향의 이웃을 만날 수 있죠. 때로는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일상의 작은 광장이 됩니다.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열린 지식의 집입니다. 누구나 문화예술을 공평하게 누리도록 책과 자리를 기꺼이 내어줍니다. 곧 따뜻한 봄이면, 다시 열린 책 시장에서 모두 만나게 되겠지요. Incheon Book Map ⓒ 2018-2025 Incheon 인천책지도 온라인 지도는 인천의 동네서점과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지도와 색인을 수록했습니다. 인천광역시가 창작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책지도 일러두기

1. 〈인천책지도〉는 지역서점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제작했습니다.

인천광역시 10개 군·구에 있는 동네서점 96개소(▼4)와 공공도서관 63개소(▼2), 작은도서관 361개소(▲18) 총 508(▲19)개소의 책공간 정보를 수록했습니다. 조사일 동네서점 2025년 7월 17일,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2025년 8월 31일 기준으로 작성해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 동네서점 인천광역시에 뿌리를 두고 있는 지역서점을 의미합니다. 프랜차이즈 성격을 가진 대형 서점과 전수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서점은 제외했습니다. ㉠ 공공도서관 지역 주민이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고 문화 활동을 윤택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돕거나 평생교육을 목적으로 설립한 도서관입니다. ㉨ 작은도서관 도서관법 제4조 제2항 제1호 가목에 따라 주민의 참여와 자치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생활 친화적 도서관문화의 향상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도서관을 작은도서관이라고 정의합니다.

2 이 책에 사용된 상징 색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네서점(노란색 ▣ ), 공공도서관(연두색 ▣), 작은도서관(하늘색 ▣)

3 이 책에 사용된 상징 아이콘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소, 대표전화, 영업시간, 웹사이트/SNS, 휴무일

4 아래 웹사이트에서 ‘인천책지도’를 검색해보세요.

· 인천광역시 지도포털 https://incheon.bookshopmap.com · 동네서점 테마지도 https://bookshopmap.com/incheonbookmap

2024 인천책지도7 (508)

동네서점 책방지기가 손님과 오랜만에 바투 앉았습니다.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사서는 마스크를 벗고 오랜만에 찾은 이용자와 아직은 서먹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윽고 따스한 활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불 켜진 동네서점 창 안쪽의 떠들썩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서로의 뜨거운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희망의 불빛 아래에도 그림자는 드리웁니다. 지난 시간의 무게로 사람들의 마음 속에 미래에 대한 불안의 그늘을 더 짙게 품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날엔 고마웠던 이들에게 가까운 동네서점 책방지기에게 추천받은 책을 선물해보면 어떨까요.

2022 인천책지도5 (477)

동네서점이 닫혔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창 너머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변함없는 눈인사를 건네며 지나가고,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도 먼지를 털고 새로이 단장을 합니다. 움츠렸던 만큼 기지개를 더 크게 켜고, 그동안 문화의 씨앗을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도서관에서는 사서가 그 씨앗을 이웃과 나눌 준비로 분주합니다. 작고 조용한 문화 공간이 되어주었던 동네서점에서는 책방지기와 손님들이 모여 웃음꽃을 피웁니다. 이번 주말엔 가까운 동네서점과 도서관을 찾아, 책방지기와 사서에게 인사를 건네보면 어떨까요.

2021 인천책지도4 (468)

동네서점은 마지막 문화 대피소입니다. 세상이 어지러워도 여전히 계절은 바뀌고, 꽃은 피고 지고 열매가 익어갑니다. 인천의 동네서점과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도 변함없이 새로이 단장하고, 문을 열고 이웃을 맞이합니다. 작은 책방에서는 더 큰 모임들이 매일 열립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웃과 만나는 일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났던 이웃들의 반가운 얼굴들이 책상 위 작은 모니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더 작은 스크린 공간이지만 더 큰 모임들이 매일 열립니다. 제한이 없는 랜선을 통해서 만남의 폭은 훨씬 더 넓어졌습니다. 도서관은 문화 저장소입니다. 책방지기는 넉넉하진 않아도 문화의 작은 꽃과 열매를 정성스레 심고 가꾸며 이웃을 기다립니다. 사서는 다시 풍요로울 날을 심고 가꾸며 이웃을 기다립니다. 사서는 다시 풍요로울 날을 위해 문화의 씨앗을 차곡차곡 쌓으며 준비합니다. 이 공간들을 이웃이 함께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도 인천책지도를 들고, 가까운 동네서점과 도서관을 방문해보면 어떨까요.

2020 인천책지도3 (436)

내 취향의 이웃을 만나는 동네서점 분명히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책의 경계는 점점 더 희미해져 갑니다. 전염병으로 도서관의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책이 놓여 있던 책상은 빛나는 총천연색의 스크린이 차지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온라인에서 내 취향의 이웃을 팔로우합니다. 하지만 디지털의 효율성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것이 여전히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작은 책방에서는 작은 취향과 경험을 이웃과 나누는 작은 모임들이 열렸습니다. 이제 슬며시 기지개를 켜봅니다. 도서관은 굳게 닫혔던 문을 활짝 열고, 책방지기는 책방에 난롯불을 켜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이들은 이웃과 기꺼이 공간을 나누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인천책지도〉 와 함께 가까운 동네서점과 도서관을 방문해 반가운 눈인사를 건네보면 어떨까요.

2019 인천책지도2 (410)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는 지금,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전화번호를 찾기 위해 전화번호부를 뒤적인다거나, 커다란〈전국 여행 도로 지도〉를 펼쳐놓고 여행을 떠나는 세상을요. 인터넷은 물론이고 컴퓨터가 없던 시절에는 이렇게 모든 것이 종이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별다른 유흥이랄 게 없었던 그 시절에는 어두운 불빛 아래서 바스락거리는 종이를 한장 한장 넘기며 잠 못 드는 이들도 있었을 겁니다. 사람이 만든 책으로 다시 많은 사람이 구원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굳이 책이 아니어도 볼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안 그래도 볼 것이 너무 많으니, 자꾸만 책은 옆으로 밀려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핸드폰을 손에 쥐고 바닥을 보며 걷는 이 순간에도 옆에는 언제나 서점이 있습니다. 서점은 책을 사고파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 앞서, 책을 통해 울고 웃는 소중한 순간들이 뭉쳐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책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지만, 결국 그 책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진정한 의미의 사람이 된다는 뜻일 테지요. 책은 우리의 감성과 상상력을 채워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부디 오늘, 여러분이 들른 이 서점에서 나만의 책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욱 소중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인천책지도〉가 함께 하겠습니다.

2018 인천책지도1 (379)

책을 찾아 길을 떠나는 여행 동네에 서점이나 도서관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원하면 언제든지 쉽게 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동네서점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제는 골목마다 서점이 있는 풍경을 만나면 낯설기까지 합니다. 책방지기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동네의 서점이 사라진다면, 편히 들러책을빌려갈수있는도서관이사라진다면,우리는이제어디서 책을 찾아야 할까요? 혹자는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굳이 서점과 도서관을 찾을 필요가 있냐고 되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수고로움을 감수할 만큼의 낭만이 있습니다. 책을 고르며 함께 나눈 이야기, 흘러나오는 음악이 어우러진 기억은 책 일부가 되어 독서가 주는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합니다. 그곳들은 어쩌면 우리가 평생 읽을 일이 없었을 책과 만나게 합니다. 새로운 인연을 맺어주기도 합니다. 서점과 도서관에는 우리가 예측할수없는삶의즐거움이있습니다.그렇기때문에책을찾아 떠나는 길은 일종의 여행과도 같습니다. 책을 고르는 과정에는, 직접 가보지않고는알수없는것들이있기때문입니다. <인천책지도>가 책을 찾아 길을 떠나는 여행자들의 친밀하고 든든한 동행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더욱 특별하니까요. 오늘은 <인천책지도>와 함께, 작은 낭만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강화군 책지도

강화도 책의 숲, 청운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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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에는 오래된 서점 골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골목에는 단 하나의 서점만이 남았습니다. 청운서림, 푸른빛의 구름과도 같은 책들의 숲이라는 뜻으로, 부부가 함께 30년을 운영했습니다. 기억 속의 서점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는 서점으로 계속되기를 꿈꿉니다.

강화도 책의 숲, 청운서림

저는 강화에서 태어나서 이 근처에 60년 전통을 가진 서점, 백합사에서 15년을 일했고 청운서림을 운영한지는 만 30년이 됐습니다. 서점의 이름을 정할 때, 식구들이 다 같이 모여서 상의했습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책의 숲이 좋다고 하셔서 아내가 낸 의견이었던 청운서림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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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는 원래 서점 골목이었습니다. 지금은 상권이 쇠퇴했지만, 많을 때는 이 중 네 곳이 모두 서점이었습니다. 저 혼자 남은 지는 꽤 됐습니다. 고려궁도 있고, 남문, 북문, 서문, 동문도 가까이 있기도 하고, 작년 강화도가 관광의 도시로 선정되어 관광객이 많이 오셨습니다. 지나가면서 관광객분들이 ‘이곳에 서점이 다 있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서점이 있네’가 아니지요. 동네에 서점이 있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일처럼 여겨지는게 아쉽습니다.

오랫동안 서로의 안부를 묻는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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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님층은 아이들에서부터 성인, 노년층까지 다양합니다. 저희가 구색을 갖추어, 참고서뿐 아니라 다양한 책을 비치해두고 있어 서요. 또한 오랜만에 고향에 오신 분들이 서점을 반가워 하십니다. 특히 외국에서 사셨던 분들이 다시 오셨을 때나, 명절 때 친가에 오시는 분들이 가족들 보러 왔다가 서점을 들르시는데 안부를 물어주시며 많이들 좋아해 주십니다. 20년 전에 이곳에 사셨던 손님이 다시 찾아와 책을 구매 하시면서, ‘이 자리에 그대로 있어줘서 고맙다’ 고 말씀해주시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가족들을 위해 책 한 권 선물 하신다고 사 가시기도 하고요. 요즘엔 강화로 귀향을 오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분들도 저희를 아껴주십니다.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하셔도 될 텐데 일부러 저희에게 책을 신청해서 사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분들 덕에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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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화에서 서점을 운영한다는 사실 자체에 자부심이 있습니다. 지역에서 서점을 하면 더 보람찹니다. 사람이 있는 곳이니까요. 특히 저희가 있는 곳이 섬이기 때문에 각 손님의 유치원 시절 부터 대학 시절까지 모두 상황을 지켜봤잖아요. 만화책을 몰래 보는 친구들마저도요. 사실 그 친구들은 어렸을 때부터 책을 가까이해서 공부도 열심히 하더라고요. 잊힐 때쯤 찾아와서 결혼한다는 친구도 있고요. 곧 이사 간다고 일부러 찾아와서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손님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 또 오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때까지도 저희가 운영을 하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존재 자체가 자연스러운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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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화도에서 태어나서 계속 강화도에서 살았기 때문에, 제게는 강화밖에 없어요. 사실 강화 밖으로 조금만 나가도 답답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죠. 이곳의 자연스러움이 좋습니다. 요즘들어 조금씩 개발되고 있으니, 그 덕에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지만요. 서점으로 돈을 벌고 말고는 두 번째 문제고, 지금 이렇게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운서림이 지역 사회에서 문화적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저희까지 문을 닫으면 그야말로 지역의 아이들이 책을 사고 싶을 때 들를 곳이 없어지니 오랫동안 이곳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오셔서 꼭 책을 사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편하게 오셔서 책을 구경만 하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바랄 게 없어요. 저희는 25년 째 사용하고 있는 책 포장지로 포장해드리고, 책을 구매하시면 직접 만든 책갈피도 드리고 있습니다. 꼭 저희 서점뿐 아니라, 동네서점이 있으면 한 번씩 들러서 사지 않더라도 구경이라도 하셨으면 좋겠어요. 서점의 존재가 당연하게 여겨지고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동네서점의 자연스러운 광경, 딸기책방

"손으로 내린 핸드드립 커피의 향이 짙게 퍼지는 책방에는 그만큼 진한 마음으로 책에 대한 애정을 표하는 책방지기가 있습니다. 책방을 연 후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기분이 좋다는 책방지기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슬쩍, 듣는 이의 입꼬리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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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책’을 볼 수 있는 동네서점

저희 부부는 그림책을 만듭니다. 책 만드는 일을 오래 하다 보니 퇴직 후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는데도 결국 책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딸기책방은 저희 부부의 작업실인 동시에 동네 주민들이 와서 책을 읽는 동네서점입니다. 딸기책방에서는 ‘그림이 있는 책’을 볼 수 있습니다. 한쪽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 다른 한쪽에는 그래픽 노블이나 그림이 있는 에세이, 만화, 사진집 같은 책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림과 글이 같이 어우러져 있는 책들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아닌 책들도 몇 권 있긴 하지만요. 책방에는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많이들 찾아옵니다. 저희도 서점을 열 때 누가 찾아와줄지 궁금했는데 여기에 그림책 서점이 필요했던 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처에 이런 곳이 없으니까요. 아이들은 끊임없이 책을 읽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엄마들이 음료를 한 잔 시키고 책방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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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간의 즐거움

원래는 작업실로 사용하려던 공간을 책방으로 함께 사용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습니다. 3월 말일에 서점을 열어 4월 첫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는데요, 책방이 있다고 하니 같이 일을 도모하는 분들이 겸사겸사 공간으로 찾아오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사람들과 간간이 이야기하며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습니다. 책방에서 커피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사실 이곳에는 커피보다 분위기 때문에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림책과 그래픽 노블 관련 책을 판매하다 보니 문화 쪽에 관심 있는 분들이 궁금해하면서 책방에 들어오십니다. 와서 커피를 한잔하다 보면 이전까지 몰랐던 사람들이 서로 만나게 됩니다. 그림 그리는 분, 춤추는 분, 인형 만드는 분…. 이 공간이 없었으면 만날 일이 없는 분들이었겠지요. 저희 또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들고 오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또,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었지만 직접 책을 배치하고 독자들과 만나는 건 새로운 경험입니다. 출판사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는 일반 독자가 느끼는 것과 사뭇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독자들의 취향을 보고, 저희의 생각과 어떤 점이 비슷하고 다른지 알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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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의 자연스러운 광경

저는 서점이 없는 상황을 상상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제가 살던 동네에는 언제나 서점이 있었고, 거기에서 좋아하는 소년 만화 잡지를 보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동시대에 소년 시절을 보냈던 사람이라면 매일 같이 서점에 들러 소년 만화 잡지가 들어왔는지 물어봤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서점은 LP 가게나 사진관처럼,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그 당시에는 당연히 있었던 것들입니다. 실물이 있는 책은 직접 만져가며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책을 사면 실물 대신 데이터만 보고 구매를 하게 됩니다. 그 편리함은 알지만, 구매의 경험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서점에서 책을 사고, 펼쳐보는 날에는 그 책을 사던 날의 기억이 함께 떠오릅니다. 누구와 함께 어디서 이 책을 샀는지, 그때 어떤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는지를 회상하며 책의 물성을 풍부하게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책을 사면 이런 경험을 겪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고 꼭 동네서점이 문화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서점에 와서 책을 사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독자가 책을 사기에 재미있고, 유리하며, 유익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 는 마음입니다. 동네서점이라서 사준다는 마음보다는, 손님들이 여기서 책을 보다가 가지고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용없음

중구 책지도

과거 인천의 중심이었던 동인천은 교육열 또한 높았던 지역입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는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이유만으로 30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동인서점이 있습니다. 동인서점은 푸근한 아버지처럼 늘 그 자리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는 친근한 동네서점이 되기를 꿈꿉니다. 

30년간 한 자리에, 동인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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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서점은 그 역사가 30년에 가깝습니다. 경영악화를 이유로 잠시문을 닫았던 이곳을 20년간 인천의 다양한 지역에서 서점을 관리하던 제가 인수하여 운영한 지는 7년 정도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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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 년 전, 당시의 경제 상황을 생각해보면, 다 같이 어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의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만은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르치려는 열정으로 가득했고 동인천은 곧, 그러한 교육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동인천은 구도심이 되어 인구가 감소했고 자연스레교육열 또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동인서점의 주손님층은 학생들이며, 서점에 비치된 60% 이상의 책은 학생 서적입니다.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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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운영하는 이유는 단 하나, 아이들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아이가 있는 ‘아버지’입니다. 평생 직업으로 아이들을 마주하고 상대한다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서점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이 제게는 단순한 손님이 아닙니다. 아들과 딸처럼 친근하게 소통해야 할 존재입니다.   동인서점을 찾아오는 아이들을 대하는 저만의 철학이 있다면, 이곳에 왔을때 편하다는 느낌을 받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저 또한 제 자식처럼 먼저 말을 걸고, 아이들도 제게 마음을 열어 거짓말을 안 합니다. 학생이 정확하게 자신의 상황을 말해주어야 그에 꼭 맞는 책을 추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을 감추고 타인의 마음을 열 수는 없듯이, 아이들이 제게만은 솔직하다고 자부합니다.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 번 온 아이들은 단골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보면, 직접 책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지는 않지만 각 책의 특성을 알기 때문에 찾아온 아이들의 상황에 맞게 코치할 수있다는 점이 제 강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동인서점이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책에 관심이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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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공부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져서 공부의 본질인 책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시스템 자체가 학교보다 학원이 우선시 되면서 학교 수업만으로는, 그리고 책 한 권만으로는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없다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심지어 경제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에 책을 사서 볼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요. 책 자체를 많이 안 읽지요. 일반 도서의 경우는 주로 50대 이상이 삽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주로 짧은 책을 추천하지만, 그것마저도 잘 통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존재만으로도 지역을 밝히는 빛과 같은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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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책을 찾지 않을수록 서점의 존재 이유가 더 분명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고 편하게 오갈 수있는 서점이 있어야 합니다. 동네서점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도서관에 납품하는 책들은 그 지역의 서점들과 연계하면 좋겠습니다. 지역이 서로 연계하면 그 지역은 활성화되고 경제가 순환합니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온라인 서점에서만 계속 책을 사서 본다면, 지역에 뿌리를 둔 서점들은 운영난이 가속화되어 사라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이들이 정말 책을 사고 싶을 때 인터넷으로 책 제목만 보고 결제하게 되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인천에는 서점이 약 300여 개 정도 되고, 그중에서 중구에는 50여 개 정도의 서점이 있었는데 올해만 해도 7, 8개 정도의 서점이 사라진 상황이니까요. 이렇게 되면 점점 더 사람들이 책을 안 읽게 되겠죠. 물질만능주의 시대에서 책을, 그리고 동네서점을 이용하는 인천인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동인서점은 존재만으로도 지역을 밝히는 빛과 같은 서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의 자존심, 대한서림

"인천 사람들은 서점을 이야기할 때 대한서림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이곳에서 책을 읽고, 누군가와 만나고, 인연을 시작했던 기억을 하나쯤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소년 소녀들이 자라 어느새 어른이 될 만큼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던 대한서림은 이제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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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서림이 문을 연 지 벌써 68년이 지났습니다. 이 동네가 번화가였을 당시는 1층부터 5층까지 모두 서점이었습니다. 따로 창고도 있었고요. 지금은 1, 2층을 빵집으로 바꾸고 3, 4층만 서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한서림은 만남의 장소입니다. 간혹 어린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들이 ‘엄마랑 아빠가 여기서 만났어’라고 이야기합니다. 지나가는 어르신들도 ‘옛날에 여기가 유명한 곳이었다’고 하시고요. 어느 날 한 손님이 들려준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우리 서점이 인천에서는 최초로 6층 건물에 외부가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는데 그 덕분인지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수학여행을 오면 꼭 대한서림에 들렀다고 합니다. 이렇듯 손님들이 서점에 와서 여기에 얽힌 추억들을 이야기해 주십니다.    1, 2층을 빵집으로 바꾸면서 규모는 작아졌지만 이 근처에 큰 서점이 우리밖에 없기 때문에 계속 운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찾아오시기도 하고요.  경인일보에 소개1된 후에는 사람들이 우리 서점에서 책을 사도록 인천시청이나 중구청에서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대한서림은 없어져서는 안 될 인천의 자존심입니다.  

책에 대한 애정으로

빵집과 서점을 함께하면서 프로그램을 운영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림을 걸기도 하고, 토론회나 독서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 지역에는 고령자가 많다 보니 활성화되기 어렵습니다.   대신 주변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대한서림에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꿈벗도서관이나 율목도서관, 화도진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포스터를 붙이거나 소식지를 손님들에게 나누어 드립니다. 특히 율목도서관장으로 계시던 분이 책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하신 분이었습니다. 도서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사람에게 책을 홍보하셨습니다. 대한서림에서 도서관 프로그램을 홍보하게 된 것도 관장님 덕분입니다.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 참 좋습니다. 저도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진행하시는 분이 너무 재밌게 이야기하셔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좋은 건 젊은 사람들도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생들이 들을 시간이 없다면, 그의 엄마가 대신 들어서라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면 좋겠다’ 싶어 정말 열심히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한서림은 ‘우리 집 주말은 서점 가는 날’이라는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에는 여기서 손님들에게 카네이션 한 송이를 주기도 했습니다.그 후로 가족 단위의 손님이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책에 애정 있는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침체되는 구도심을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주세요

서점에 있다 보면 안타까운 장면도 마주하게 됩니다. 대한서림은 단 한 권의 책이라도 손님이 원하신다면 배달해드리고자 합니다만 가끔 서점에 책을 주문하고 안 가지고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더는 그 책이 필요 없거나, ‘당장 필요해서 그냥 다른 데서 샀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저희는 출판사와 직거래하기 때문에 반품이 어렵습니다. 그렇게 쌓인 책이 서가 한 면을 가득 채웠고, 결국 시간이 지나 그 책들은 모두 폐지(廢紙)가 되었습니다. 빠르고 편리한 인터넷도 좋지만, 천천히 움직여 직접 서점에 들르는 것은 어떨까요. 또 어떤 손님들은 우리 서점을 둘러 보다 책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대형서점으로 발길을 옮기시곤 합니다. 그럴 때 저는 그 손님들께 말씀드립니다. “어머니, 인천 사람은 인천 서점에서 책을 사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요. 애향심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인천의 서점들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동구 책지도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한미서점. 이 서점을 운영하는 부부는 인천에서 나고 자라 이곳에서 인연이 되어 평생을 기약했습니다. 그리고 1950년대 당시의 한미서점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부부의 따뜻한 손길을 담았습니다. 일상에서 인식한 문제들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풀어내며, 서점의 따뜻한 온기로 치유합니다. 

오랜 시간 책으로 인연이 되는, 한미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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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한미서점. 이 서점을 운영하는 부부는 인천에서 나고 자라 이곳에서 인연이 되어 평생을 기약했습니다. 그리고 1950년대 당시의 한미서점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부부의 따뜻한 손길을 담았습니다. 일상에서 인식한 문제들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풀어내며, 서점의 따뜻한 온기로 치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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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후 남편의 아버님이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 터를 잡아 서점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남편과 제가 2대째 운영 중 입니다. 80년대 초반까지는 이 골목에 40여개 정도의 책방이 있었다고 합니다. 책을 사러 온 사람이 많아서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고 합니다. 서점 이름은 당시에 영문책을 함께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미서점이라 지었다고 합니다.   저는 원래 ‘헌책방 나들이’가 취미였고, 50살이 되면 헌책방을 운영하고 싶었습니다. 헌책방에는 새 책방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책을 사러 들어왔다가 남편을 만나게 되어 이곳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서점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것입니다. 이렇듯 작은 동네서점들은 서점 주인과 손님이 같이 자주 이야기하고, 각자가 밟아온 시간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서점은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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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매하러 오시는 손님 중에는 주로 40~50대 남성분들이 많습니다. 또 이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은 30~40대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꿈다락 토요 문화학교, 클래스가 열리기도 하고요, 제가 외부강의를 나가기도 합니다.   올해에는 사회적 약자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연세가 많으시니 노년의 삶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감사일기가 주는 힘을 알게 되어, 노년층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손으로 생각하기’ 프로그램을 기획 했습니다. 감사일기를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13회에 걸쳐 ‘나만의 의자’를 만드는 목공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리오네트, 로봇, 가방, 책꽂이 등 다양한 만들기 클래스도 운영 중입니다. 문화의 날에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어느날 제가 길을 걷다 시각장애인분께 “도와드릴까요”라고 말씀드리면서 팔을 잡았는데, 그분께서 “저희는 그렇게 잡으면 놀랍니다. 팔을 내주셔야 해요.”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때 처음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이렇게 모르는 것이 많으니,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러한 인식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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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가장 먼저 생긴 헌책방인데, 왜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까, 이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하여 가꿔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고 나서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관광객분들이 서점인지 모르고, 책을 파시는거냐며 여쭤보기도 합니다. 한미서점은 서점입니다. 서점으로서 지속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희의 몫입니다만, 서점으로서 책이 잘 회전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오셔서 책을 찍어서 온라인으로 구매하시는 경우도 있으시더라고요. 사진만 찍고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또 가끔은 음식물을 가져오셔서 그냥 두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음식물 반입금지라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세상의 규칙들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만든게 규칙이거든요. 시간을 내어 서점에 오셨다면, 그리고 책을 보기로 하셨다면 그 즐거움을 즐기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 고향 인천에서 책을 판매하고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어 무척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천은 제게 편안한 존재입니다. 한미서점도 여러분들에게 편안한 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 아니면 도, 책방 모도

"조금만 더 가면 부두가 보인다는 인천의 끝, 동인천 화수동에 동네서점이 생겼습니다. 담배가게였던 곳에 책장을 세우니 금세 서점이 되었다지만, 조금만 살펴봐도 책방에 대한 주인의 애정 어린 손길이 느껴집니다. 조금 낯선 동네에 그보다도 낯선 동네서점. 책방 모도는 인천에서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실질적인 동네책방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조용히 화수동 골목길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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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니면 도 

  책방 모도는 ‘모 아니면 도’의 줄임말입니다. 서점을 시작하는 일이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이 들어 이름에 그 정신을 담았습니다. 책방 모도는 인천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모대표와 도대표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어렸을 때부터 공연이나 전시를 보기 위해 서울까지 가야 하는 상황에 의문을 가졌고, 이는 인천에 문화공간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화수동에 자리 잡고 난 후 구체적으로 어떤 공간을 만들까 고민하면서 서점이라는 답을 찾았고 2018년 1월, 책방 모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업시간은 1시부터 9시까지입니다. 인천에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6시에 퇴근하고 책방에 와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여유롭게 머물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정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찾는 책방

모름지기 작은 책방은 운영하는 사람의 취향이 반영되기 마련입니다. 책방 모도에는 주로 문학, 인문, 사회, 역사책이 있습니다. 근처에 어린이집,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어 그림책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책도 비치해 두었습니다. 대중서가 대부분이며 직접 읽어본 것 중에 괜찮은 독립출판물도 마련해두었지만, 그 비중은 작은 편입니다.    책방에는 동네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아옵니다. 이곳은 구도심이라 젊은 사람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르신들이 많은 편인데, 그분들이 인터넷에서 책을 구매하기란 아무래도 어렵습니다. 또 여기 서 가장 가까운 서점이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고, 간다고 해도 찾는 책이 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 책방으로 자주 찾아오십니다. 저희는 어르신들에게 부탁받은 책을 구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여기는 책을 잘 구해준다’고 소문이 나서 한 분이 책을 사가시면 친구분들을 데리고 다시 찾아와 주십니다.   근처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 와서 페미니즘 도서를 사간 적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보고 찾아왔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 근처에 책방이 있었다는 사실이 그 친구들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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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인천의 인구가 적은 편이 아닌데도 책방이나 문화공간의 수가 굉장히 적습니다. 서울에서는 소규모 음악회나 공연을 빈번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인천에는 그런 행사가 많지 않습니다. 어쩌면 서울과 너무 가까워서가 아닐까요?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다는 건 인천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책방 모도가 서점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구상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상영회나 소규모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프리 드링크 바(free drink bar)도 정식으로 오픈했습니다. 화수동이 재개발지역이라 주변에 카페가 없습니다. 책방에서 커피를 팔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좀 더 책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대신 프리 드링크 바에서 여름에는 시원한 차를, 겨울에는 따뜻한 차를 내어드리려고 합니다. 손님들께서 음료를 드시면서 책방에 더 오래 머물면 좋겠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서점

책방 모도를 오픈할 때 어떤 손님들이 오실지, 또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저희가 스스로 책방의 성격을 규정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방 모도를 찾는 손님들이 자유롭게 책방의 정체성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규모를 조금 더 키워 더 많은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책방 모도가 진정한 동네책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추홀구 책지도

40년 동안 지금 이곳, 학익동의 공기를 채우는 동네서점이 있습니다. 2대째 운영하고 있다는 한샘서림의 사장님은 아버지가 만든 공간에서 20년째 옛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펴자! 미래를 열자!’ 서점의 문을 열면 보이는 이 문구처럼, 책을 통해서 생기있는 공기가 학익동을 가득 메우기를 꿈꿉니다. 

40년동안 학익동 문화의 공기를 채워온, 한샘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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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지금 이곳, 학익동의 공기를 채우는 동네서점이 있습니다. 2대째 운영하고 있다는 한샘서림의 사장님은 아버지가 만든 공간에서 20년째 옛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펴자! 미래를 열자!’   서점의 문을 열면 보이는 이 문구처럼, 책을 통해서 생기있는 공기가 학익동을 가득 메우기를 꿈꿉니다.

사람이 있는 서점으로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

한샘서림에는 단행본, 잡지, 참고서 등 다양한 종류의 책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학익동에는 학익여자고등학교, 인하대학교 사범대학교 부속중학교,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인지중학교 등 주변에 학교가 많은만큼 참고서 위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님 중에는 주로 학생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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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찾아온 학생분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책 추천도 해드리는 편이었는데, 현재는 3분의 1 정도로 찾아오는 수가 줄기도 했고 손님들과의 소통이 조금 단절된 느낌도 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저희 서점을 이용해주셨던 단골손님분들은 많지만, 신규 단골 손님분들은 많이 생기지 않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서점 안에서 책을 보시는 분들도 많아 생기 있는 서점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앉아서 책을 보고 가시는 분들이 잘 없습니다. 그런가하면 졸업하고 제대해서 책을 사러 오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고요. 멀리 사시는 데도 전화로 주문을 해주시는 손님분들께는 무척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외상으로 책을 많이 가져가신 공부방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그분 형편이 아주 어려웠거든요. 어느날 연락이 끊겨서 ‘책값을 못 받는구나’라고 생각만 하다 잊고 지냈는데, 3년 정도 지나서 갚겠다고 찾아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라는 말이 있지만, 잊지 않고 찾아오셨던 손님처럼 동네서점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신뢰를 쌓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너무나 편리하고 할인도 많이 한다는 것을 저도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동네에 서점이 있다는 것만으로 그 가치를 알아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서점이란 단지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40년동안 학익동에 문화의 공기를 채워 온 가치있는 곳이기도 하니 까요.  

책을 펴자! 미래를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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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젊어서 서점을 더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경제적인 부담이 커서 서점을 운영하는 것이 아주 어렵습니다. 중소서점으로 서점을 바꿔 운영하자니 다양한 책을 다루지 못한다는 위험부담이 있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대형서점으로 운영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문화누리 카드’입니다. 문화누리카드 덕 분에 책을 구매하러 한 번 찾아오신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 와주셨습니다. 바라건대, 다른 지역처럼 인천도 도서관에 책이 없을 때 동네서점에서 책을 구입하고 도서관에 반납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구조적인 방식으로 모인 작은 발걸음들이 ‘동네서점’ 그리고 ‘책’의 미래 또한 밝게 만들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에서 40년 가까이

아버지가 80년대에 운영하신 서점을 제가 90년대에 물려받아 운영한 지는 2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제가 인천에서 나고 자란 세월만큼 한샘서림도 인천에 자리를 잡은 지도 40년 가까이 됐습니다. 오래된 서점을 오랫동안 운영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 제 마음만큼 은 3대까지 서점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운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다양한 분들에게 책을 소개해드린 마음으로, 버틸 때까지 버텨보려고 합니다.

책을 그리고 동네서점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은 상품이 아닌 문화다, 대명서림

"인천에서 나고 자라 25년간 같은 자리에서 서점을 운영했다는 대명서림 사장님의 입에서는 서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술술 나옵니다. 그러다 어느 손님이 들어와 책을 추천해달라거나 재고를 물으면, 그 또한 검색해보는 일 한번 없이 앉은 자리에서 대답합니다. 생업으로 서점을 시작했던 사장님은 그렇게 사명감 있는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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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상품이 아닌 문화다

책방을 왜 하냐고요? 그저 하나의 직업으로 선택한 것뿐입니다. 낭만 없는 대답일 수도 있겠지만 서점이 ‘최전방에서 문화를 공급하는 실핏줄’이라는 점에서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1993년부터 서점을 운영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최고참 서점에 속합니다. 1990년대나 2000년대까지만 해도 서점을 운영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녁만 되면 아들, 딸의 손을 잡고 책을 고르러 온 아버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을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책방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렵다 보니 책을 가까이하는 이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도 운영이 어려워지는 이유입니다. 동네서점은 참고서 판매 비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중서도 들여놓고 있지만, 고등학교 때까지 책을 읽던 학생들이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책방에 발길을 끊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책방에서 파는 것은 상품이 아닌 문화입니다. 좋은 책이 많이 출간되고, 그 문화를 소비하는 이가 많았던 때를 잊지 못합니다. 이 핏줄을 타고 다시 문화를 흐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영원한 단골은 없다

도서정가제*는 ‘책값의 과열 인하 경쟁에 따른 학술·문예 분야의 고급 서적 출간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점들이 출판사가 정한 도서의 가격대로 팔도록 정부가 강제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2003년부터 문화 상품 보호를 위해 출판사가 정한 도서의 가격보다 싸게 팔 수 없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 2014년부터는 모든 도서를 종류와 관계없이 정가의 10%까지만 할인할 수 있도록 개정되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러나 이 제도를 통해서 동네서점이 위기를 극복하기는 어렵습니다. 출판사가 정한 가격대로 판매를 하게끔 되어있다고는 해도, 정가의 10% 정도는 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 정가제가 아닌 사실상 할인 정가제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작은 서점들의 이익분에서 할인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수익이 자꾸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손님들이 더 저렴한 곳을 찾아 떠나는 것을 붙잡기도 어렵습니다. 영원한 단골은 없으니, 손님에게 섭섭한 마음을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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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편히 먹고 상황을 받아들이는 일 

  섭섭함을 표현하고 가만히 있는 대신 서점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인천 지역 서점들이 모여 서점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인천 지역의 관공서나 도서관은 대부분 입찰을 통해 책을 삽니다. 지역 서점들은 조합의 이름으로 입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구립도서관이 협동조합 지역 서점에서 도서를 우선 구매하도록 MOU를 맺기도 합니다. 혼자였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이 조합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지만, 다시 예전의 명성대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도 25년 정도 한 자리를 지키면서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마음을 편히 먹게 된다는 점입니다. 하는 데까지는 해보기로요.    그래도 오랜 시간 함께 동고동락한 출판사나 유통사의 친구들과 서로의 힘든 일을 털어 내며 웃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신뢰가 쌓였습니다. 자그마치 25년이라는 시간의 신뢰입니다. 오늘도 저는 꼭 그 시간에 그 자리에서 기다립니다. 책을, 사람을, 추억을, 그리고 문화를.

연수구 책지도

누구나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서점에서 본인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기억 너머에서, 친근하게 맞아주시던 우리 동네서점 사장님의 미소가 떠오릅니다. 서점 사장님 또한 여러분의 학창시절 조각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행복한 서점은 행복한 기억의 퍼즐들이 책으로 모두 맞춰지기를 바랍니다. 

책으로 행복한 날들, 행복한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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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서점에서 본인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기억 너머에서, 친근하게 맞아주시던 우리 동네서점 사장님의 미소가 떠오릅니다. 서점 사장님 또한 여러분의 학창시절 조각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행복한 서점은 행복한 기억의 퍼즐들이 책으로 모두 맞춰지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시대, 지금 여기 동네 책방

서점을 운영하기 시작한 지는 30년 됐습니다. 송도에서 ‘행복한 서점’을 운영한 지는 14년째가 되었고요. 인천 송도는 학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곳입니다. 그리고 주 손님층은 30~40대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본인이 쓸 문제집을 사러 오기도 하지만,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참고서를 구매하러 오시는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그럴 때면 ‘본인의 책은 스스로 골라야 더 좋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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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활자로 자기 생각을 풀어 쓰기보다는, 정해진 답에 따르는 단순한 세상입니다. 지하철에서의 모습만 보더라도 책을 읽는 사람들보다는 조그마한 스마트폰에 모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통이 단절되어 이야기가 많이 없는 세상이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모든 세대가 그리고 모든 나라가 그런 상황 속에서 각자의 생각을 중요하게 여겨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생각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점은, 그리고 동네서점은 존재만으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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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서점’이라는 이름을 지을 때, 십년지기 후배가 실마리를 제공 해주었습니다. 20년 전 온라인 서점을 시작했을 때, ‘행복한 책들’ 이라는 뜻에서 ‘해피북스’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누가 사용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해피 데이 북’이라고 했습니다. 날 마다 책으로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그것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서점을 운영하게 되었을 때, 행복한 서점이라고 붙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서점 운영을 시작했을 땐 자부심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다들 서점 운영 자체가 아주 어려워 버티는 데에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습니다만, 서점을 운영하면서 행복한 기억들이 많습니다. 언젠가 고3 학생이 수시가 끝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며 찾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에 입학하고 4월 초쯤 되어 한 잔 하자고 마음을 썼을 때, 중, 고등학교 시절 매년오던 아이들이 대학교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제게 고맙다고 할 때,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저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에게 안부를 전해주는 거니까요. 그럴 때 좋더라고요.   행복한 서점은 참고서 뿐 아니라 주인장인 제가 좋아하는 책 위주로 책장을 진열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안 팔려도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책들을 진열해 놓곤합니다. 대형서점에도 없는 책들이 분명히 있어서, 꼭 그런 책을 저희 책방에서 손님들이 찾으십니다. 지금이 2019년인데, 2011년에 나온 책을 찾으시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고요. 출판사에서 더 이상 안 나오는 책들도 있고요. 오래 진열되어 있던 책들이 제 주인을 찾아갈 때 보람되고 행복합니다.

배움으로 행복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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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남 주자는 게 제 모토입니다. 공부한다는 것은 비단 학교에서 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 공부가 될 수도 있지요.

배움을 통해 타인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학생들 또한 공부를 통해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법을 많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어울려 만들어가는 서점, 세종문고

"학창 시절, 서점은 꽤 친숙한 곳이었습니다. 오가며 가볍게 들러 수업에 필요한 참고서를 사거나 새로 나온 만화책을 몰래 뜯어 보던 기억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서점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세종문고는 손님들이 편하게 찾아오기를 바라며 그 자리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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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고는 1995년, 지금 이 자리에서 시작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결혼하면서 물려받아 운영한 지는 6년이 되었고요. 서점에는 근처에 살고 계신 어머님들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총 2개의 층으로 운영되는 서점에는 본래 아래층에 참고서가, 위층에 일반 도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생기면서 남편 혼자 서점을 운영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참고서 판매를 위해 아래층으로 계속 내려가야 하는 일이 생기면서 두 개의 층을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대신 낮아진 일반 도서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1층에 소규모 독립 공간을 꾸렸습니다. 서점에 오신 분들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커피머신을 두고, 작게나마 책을 소개하는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작년 12월에 만들었는데, 이제는 정기적으로 이곳에서 모임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관심 있는 수공예를 기반으로 ‘취미가 있는 책 모임’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동네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네서점만이 할 수 있는 일  

서점 일을 하기 전에는 책에 관심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점을 운영하면서 점점 애착이 생겼고,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강연을 들으러 다니거나 서울과 인천에 있는 서점을 둘러보며 짬짬이 서가를 재배치하는 일, 모두 서점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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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 해도 각 서점마다 특색이랄 것이 딱히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너무 변해버렸습니다. 특징과 테마가 뚜렷한 서점이 주목받으면서 동네서점이라는 단어가 함께 떠올랐지만, 정작 동네의 오래된 서점들은 변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세종문고는 문화 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서점 내에 문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는다거나, 그림책 작가와 함께 그림을 그려보는 워크숍 등을 진행하면서 계속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 도서관과 함께하는 지역 서점 연계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동네서점 앞으로 대형서점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네서점이 없다면 필요하고 급한 상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저희는 대형서점이 가질 수 없는 동네서점만의 매력과 특징을 살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야기 나누며 편하게 교감하는 곳

서점을 운영하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어르신들을 위해 책을 찾아 드리는 시간마저도 즐겁습니다. 저만 해도, 어렸을 때는 책과 아주 가까이 지냈는데, 자라면서 점점 책과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과 서점은 아무리 떠나 살아와도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고향 같은 것이 아닐까요? 오는 이에게 온기를 전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서점으로,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오세요. 당신을 기다립니다.

남동구 책지도

구월동에는 만화를 전문으로 하는 오래된 책방이 있습니다. 새로운 인천을 열겠다는 책방지기의 마음은 20년간 이어져, 만화를 좋아하던 중학생이 아빠가 되어 아이와 함께 이곳을 방문하고 아빠가 좋아하던 만화를 아들도 좋아해 줍니다. 새인천문고는 꾸준히 오랫동안 만화를 포함한 모든 책이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꿈꿉니다. 

인천의 새로운 독서문화, 새인천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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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에는 만화를 전문으로 하는 오래된 책방이 있습니다. 새로운 인천을 열겠다는 책방지기의 마음은 20년간 이어져, 만화를 좋아하던 중학생이 아빠가 되어 아이와 함께 이곳을 방문하고 아빠가 좋아하던 만화를 아들도 좋아해 줍니다. 새인천문고는 꾸준히 오랫동안 만화를 포함한 모든 책이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꿈꿉니다.

인천의 새로운 독서문화를 꿈꾸다

새인천문고는 1998년 석바위역 근처에 순수 만화 전문서점으로 개업하였습니다. 저는 2005년 5월부터 14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지금 이곳 구월동으로 이전했고, 1층은 소매, 베스트셀러, 아동도서, 사전 등 일반 서점과 같이 운영을 하고, 2층부터 4층에서 는 웹툰이나 마블과 같은 그래픽 노블 등의 다양한 만화 서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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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인천문고의 뿌리이자 핵심은 ‘만화’입니다. 새인천문고는 만화 총판 겸 일반 서점이기 때문에, 오로지 만화 장르만 다루는 기존 인천의 만화카페에 아동 학습 코너, 베스트 코너 등과 같은 일반 서적 코너를 별도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만화카페 유입층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만화를 활용한 공간은 주로 가족 단위 손님이 많기 때문에, 각 손님의 요구에 응할 수 있도록 저희가 구축한 체계인 셈입니다. 새인천문고는 이렇듯 만화를 뿌리로 하여 인천의 새로운 독서문화를 꿈꿉니다.

만화에서 독서로, 구월동에서 전국으로 그리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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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갓난아기부터 학생, 성인층까지 모두가 보고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이 이곳을 찾아주십니다.〈메이플스토리〉부터〈학습만화 Y 시리즈>,〈마법천자문〉,〈슬램덩크〉등 여러 베스트셀러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새인천문고는 2008년부터 만화를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인천에 있는 만화카페, 만화방, 만화 대여점 뿐만 아니라 일반 서점에도 만화를 배포하여 만화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새인천문고는 제 남편의 형님이 운영하셨고 저도 자연스레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아주버님(사장님)은 인천에서 서점업을 시작해, 2004년 서울 홍대입구역에 전국 최대 만화 전문서점 ‘북새통문고’도 개업하셨습니다. 그 후부터 제가 새인천문고를 전적으로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인천에서 시작된 만화 사랑이 서울까지 확장된 셈 인데, 북새통문고는 프랑스의 어느 작가님에 의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서점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망가’와는 다른 한국의 ‘만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인천에서 시작된 만화에 대한 애정이 서울로, 그리고 세계로 이어지기를 꿈꿉니다.

한 번 마음의 문을 열면 계속해서 찾아오는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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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인천문고의 손님층은 단골층이 두텁습니다. 학생 시절 자주 찾아 오던 손님이 제대나 결혼소식을 전하기도 하고, 아이의 손을 잡고 오신 분들도 많습니다. 또, 학교에 가져가야 한다며 어머니와 함께 책을 사러 온 중학생 손님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저희 쪽에 원하는 책이 없어 근처 서점으로 안내해드렸더니 감사하다고 케이크를 주신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제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정말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만화, 책 그리고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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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20년 가까이 살며 서점을 하면서 저도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인천도 더 발전됐으면 좋겠습니다. 인천이 책의 수도로 선정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홍보가 잘 안되어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인천에는 파주처럼 총판이 모여 있는 부지가 없어 물류비도 많이 들고, 각 영역이 분산돼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인천의 서점에서 전국에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인천에는 다양한 서점이 많으니 〈인천책지도〉를 읽으시는 분들이 인천으로 많이들 찾아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새인천문고에 들러 저희에게 조언도 해주시고요.

저는 만화가 꾸준하게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게는 만화와 책,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 뿐입니다.

부평구 책지도

7호선의 끝, 주인장의 취향이 가득 담겨있는 빈티지 의류와 소품 그리고 독립출판물을 함께 소개하는 작은 서점이 있습니다. 따뜻함의 소중함을 아는 북쪽의 가장 끝, 북극서점. 서점 옆 미술관 북극홀에서는 인천의 독립출판센터를 꿈꾸며 전시뿐 아니라 독립출판 작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클래스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로의 인생에 작은 점을 찍는, 북극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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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의 끝, 주인장의 취향이 가득 담겨있는 빈티지 의류와 소품 그리고 독립출판물을 함께 소개하는 작은 서점이 있습니다. 따뜻함의 소중함을 아는 북쪽의 가장 끝, 북극서점. 서점 옆 미술관 북극홀에서는 인천의 독립출판센터를 꿈꾸며 전시뿐 아니라 독립출판 작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클래스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로의 인생에 작은 점을 찍을 수 있는 서점

북극서점은 운영한 지 2년 반이 넘어가는 인천의 작은 빈티지 독립서점입니다. 저는 인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인천의 초등학교에서 일했습니다. 제 고향 인천은 제게 아픈 손가락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인천은 외진 곳, 무서운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속이 상할 때도 있는데, 그런 흐름을 바꾸고 싶은 애향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긍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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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놀려고 그만뒀습니다. 노는 방법의 하나로 서점을 선택했던 것이고요. 처음엔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혼자서 치열하고 재밌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북극서점의 손님은 주로 동네분들이 많습니다. 멀리서도 찾아오시지만,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은 지역주민들이시고, 그중에서도 20~40대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북극서점이 없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많이 사주시는 단골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 중에서 어떤 분은 독립출판 클래스를 수강하고 작가가 되기도 하고, 같이 마켓을 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어떤 단골손님들이 전시를 열기도 하고, 출판사에서 제안을 받고 작가가 되기도 하고요. 작은 공간이지만 드나들면서 친구가 되기도 하고요.   그런 우연한 기쁨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손님과 주인으로 만났지만, 인연이 이어져서 어느 순간 단순한 손님과 가게주인의 관계를 뛰어넘을 때가 있어요. 서점을 통해 제가 덜 외로워진 느낌이 들어요. 서로의 인생에 작은 점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운영하며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인천의 독립출판센터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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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북극홀에서는 작가와의 만남, 원데이 클래스 그리고 동네 사람들과의 모임 등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인천에서 ‘추워도 독립출판’이라는 강의를 맡기도 했고, 북극서점이 주최해 창작자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전시를 비롯한 여러 행사를 위한 대관을 지원하는 ‘북극 크리에이티브’라는 프로그램도 만들었습니다. 그림책 읽기, 스페인어 강좌, 어반 스케치 드로잉 클래스 등 많은 클래스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고요.   현재는 ‘인천 페미니즘 북페어’ 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개의 페미니즘이 있다는 말처럼, 여성의 인권적 측면에서 더욱 나아져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클래스에 대한 정보는 인스타그램 북극서점(@bookgeuk)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이 잘 되려면 예술가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문화가 활성화되려면 사람이 먼저여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인천에서는 청년 문화를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인문 중심의 문화생활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저는 조금 가벼우면서도 상업적인, 그러면서도 젊은이들이 취향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문화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접점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저는 ‘독립출판센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북극서점에서 책을 만들고 그로 인해 작가들이 양성되고, 그들이 만든 작품들로 마켓도 열리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북극서점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문화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그로 인해 주변 다른 지역까지도 젊은 기운이 들썩들썩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나는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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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를 다른 사람한테 소개해주는 것은 정말 기쁜 일입니다. 친구에게 추천해 주었을 때 그 친구가 좋아해주면 정말 신나는데, 저는 그 일을 매일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 자체가 보상이고요.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 거 같아요. 혹시 서점이 사라져서 제가 언젠가 이 서점에서의 시절을 추억한다면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 만약 서점을 하고 있지 않다면 지금을 떠올리면서 지금 만나는 모두가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생각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여정을 함께하는, 사각공간

"‘산이 있어 오른다’는 말을 이제야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부터 곁에 책이 있어 읽었고, 읽다 보니 자연스레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특별한 계기나 의도는 없었지만, 어쩌면 이런 행보야말로 책의 힘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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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생각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여정을 함께하는 공간

  기획은 한자로 企劃인데 이를 起劃으로 바꾸면 ‘획(劃)이 불러일으킨다(起)’는 의미로 새길 수 있습니다. 이를 독서라는 행위에 견주어 살펴보면, 사각(四覺)이라는 물리적 틀인 책장 속에 박제된 활자를 읽는 순간, 잠든 활자들이 비로소 생명력을 발해 진정 활자(活字)로 거듭나고 동시에 읽는 이의 마음 가운데 이미 존재하는 그 어떤 것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보면 이미 사각(四覺)으로 완성되어 견고하다고 여겨지는 현실은, 생각(思)을 통해 깨달음(覺)에 이르면 얼마든지 가변적으로 바뀔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독서의 힘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여정에 함께하는 곳이 곧 서점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름을 사각공간(思覺空間)이라 짓게 되었습니다.    올해 4월에 개점한 후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동네 주민들의 관심은 제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제가 그 누구보다 놀랐습니다. 오가다 궁금해서 들어오는 분들과 인근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물론 도서관 독서 모임 회원 등이 책방을 찾아주십니다. 근처에 부평구청이 있고 서울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 젊은 사람들의 방문도 꾸준하고요. 전 연령대의 손님들이 찾아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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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하는 서점 

간혹 이 서점의 특색은 무엇인지 묻는 분들이 계시지만, 달리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특색 없음이 특색이랄까요. 이미 여러 동네서점 주인장들이 나름의 역량과 시각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책을 전하기 위한 ‘큐레이션’을 하고 계시잖아요. 사실 독서량이 적은 저로서는 여러 책을 큐레이션 할 정도는 못 되고, 대신 독자 여러분의 안목을 존중하자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공간이 갖는 한계를 조금이라도 만회하고자 신간 위주로, 소량이지만 다양한 종류를 갖추는 것이 유일한 의도라면 의도입니다. 물론 판매로 이어져 자연스레 순환이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아직 초기이기 때에 이어지지 않더라도 마음 쓰지 않고 있습니다.   책을 고를 때는 찾는 분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한편 신구서적에 상관없이 ‘이런 책은 어떤가요’ 하고 물으며 조금씩 책의 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제가 서두른다고 될 일도 아니고,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찾아주시는 분들과 함께하다 보면 절로 자리를 잡을 거로 생각합니다. 저는 사각공간을 찾아주시는 분들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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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안다

  책 추천이란 참 어렵습니다. 다만 최첨단의 시대를 사는 만큼 역으로 고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책들을 다시 꺼내 살펴주셨으면 합니다. 이를테면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와 같은 책을 말입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온고지신(溫故知新)1과 법고창신(法古創新)2의 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    2 옛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根本)을 잃지 않음   요즘 ‘힐링’, ‘위로’, ‘미니멀리즘’과 같은 키워드를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성장주도 사회에서 고통받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통받는 개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더불어 무엇이든 취하려고 하는 소유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힐링과 위로, 갈등과 욕심이라는 대척점에 놓인 존재에 대해 고민하는데, 이런 저자의 통찰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습니다. 또 직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기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기까지 하니 이만한 책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더 나아가, 법정 스님의 <무소유>나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혜능 스님의 말씀을 정리해 담은 <육조단경> 등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멀미를 유발하는 세상 가운데에서 묵직한 자기중심의 닻을 내려 단단히 중심을 잡도록 돕는 책들이니 한 번쯤 살펴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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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길이 있다

  불경에는 불립문자 교외별전(不立文字 敎外別傳)3, 여시아문(如是我聞)4이라 적혀있고, 또 논어에는 술이부작(述而不作)5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이런저런 말을 붙여 보았자 사족이라는 생각이 들어, 주로 책의 내용을 발췌해 손님들에게 소개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내용을 품고 있어요’ 정도일까요. 당장은 책을 가까이하지 않더라도 눈 밝은 분이 적지 않으니, 책이 품은 글을 접하면 절로 독자가 되실 거로 생각하면서요. 이 책의 문구가 저 책의 행간을 넘고, 서로 연결되어 길이 되는 모습을 경험하면 ‘책 속에 길이 있다’는 표현은 더 이상 은유로 남지 않습니다. 책에서 책으로 이어지는 길이 머릿속에서 생생한 지도로 구현될 때,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책과 바깥 현실 사이의 경계를 지우며 나아가는 제 모습을 마주할 때의 쾌감. 이건 어떻게 말로 표현이 어렵겠네요. 모쪼록 모두가 직접 경험해 보시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3 불도의 깨달음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므로 말이나 글에 의지하지 않는다는 뜻    4 부처에게서 들은 교법(敎法)을 그대로 믿고 따르며 적는다는 뜻    5 성인(聖人)의 말을 전하고 자기의 말을 지어내지 않음을 이르는 말   저 또한 아직 책에 대해서는 초심자이지만, 그래도 책 읽을 때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한 가지 제안하고 싶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 어떤 부분에서 연상되는 다른 책의 구절이 있다면 그 문장 을 발췌해 손편지 형태로 책 사이에 끼워두면 어떨까 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책을 많이 알아야 할 테니, 저부터 부지런히 읽어야겠네요.  

공부, 자기 속에 쉴 공간을 마련하는 데 힘쓰는 건축 노동자가 되기

  독서가 곧 공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가 마치 건축 노동 현장에서 땀 흘리는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읽으면서 자기 내면을 다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건설 현장에서 자재를 실어 나르고, 그 자재를 쌓아 올려 건물이 형체를 갖추듯, 책을 읽어 나가며 내면에 쌓은 공간이 튼튼할수록 세상의 파도 속에서도 잘 견딜 수 있음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한다’든지, ‘하자’는 표현은 어쩌면 ‘내가 공부(工夫)다. 공부(工夫)되자!’로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육체와 정신, 어느 한 편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진정한 노동의 조화. 이것이 공부하는 이의 참된 상이 아닌가 합니다.    책과 사람이 가까워질 수 있는 곳, 이를 통해 사람과 사람 간 서로에게 조금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 사각공간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니 꼭 저희 책방에서 책을 사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마다 이미 자기 안에 지니고 있는 것들을 나눌 수 있는 계기, 이를 마련해주는 책이 잘 전해지도록 돕는 것. 서점으로서 사각공간의 소임이라 생각합니다.

계양구 책지도

책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지만, 결국 그 책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진정한 의미의 사람을 만든다는 뜻일 테지요. 책은 우리의 감성과 상상력을 채워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옹달샘 같은 동네 책방이 인천 계양에 있습니다. 물만 먹고 가는 토끼와는 달리, 이곳에 방문하는 아이들은 책까지 읽고 갑니다. 그리곤 그 아이들이 자처해서 가족들에게 함께 ‘책 놀이터’에 가자며 엄마를 부르고, 아빠를 부르고, 삼촌을 부릅니다. 책방 산책은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사는 경험을 중요시합니다. 

아이들의 책 놀이터, 책방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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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같은 동네 책방이 인천 계양에 있습니다. 물만 먹고 가는 토끼와는 달리, 이곳에 방문하는 아이들은 책까지 읽고 갑니다. 그리곤 그 아이들이 자처해서 가족들에게 함께 ‘책 놀이터’에 가자며 엄마를 부르고, 아빠를 부르고, 삼촌을 부릅니다. 책방 산책은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사는 경험을 중요시합니다.

엄마의 품처럼, 안온함을 느끼는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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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을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보냈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 하셔서 집에가면 텅 빈 느낌을 받았는데, 커다란 책장에 둘러싸인 배다리 골목의 안온함이 좋았습니다. 서가 사이사이를 다니면서 지냈던 추억들이 쌓이고 쌓여 시간이 흐르고 제가 엄마가 됐을 때, 지금 이 동네에서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르고 청소년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골라보고 사볼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경력이 단절된 지 10년정도 되었을 때, 책방 산책을 운영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지금은 어느덧 운영한 지 4년 째가 됐습니다. 엄마의 품과 같은 책방이 되기를 꿈꿉니다.

우리 동네의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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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방문하시는 연령층은 다양합니다. 그들과 함께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청소년 독서 모임은 월요일마다 하고 있고, 3년 가까이 된 성인 독서 모임은 격주로 금요일마다, 한 달에 두 번씩 운영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작가님을 모셔와 북토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청소년과 부모님이 같이와서 각자 책을 읽는 심야 책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책이더라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집에 가서도 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에는 경인교육대학교 학생분들이 찾아와 동아리 모임을 운영하고 싶다고 하여서 흔쾌히 함께하자고 했습니다. 동네에서 마을학교가 열리면 공간도 제공하고, 독서모임도 합니다. 이곳은 동네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아지트이자 사랑방, 그러니까 책을 매개로 하는 공유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의 책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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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도 많이 오는데, 책을 읽으러 오기보다는 화장실을 사용 하거나 물을 마시러 오기도 하고, 날이 더우면 쉬러 오고, 추우면 와서 몸을 녹이려고 들르기도 합니다. 자주 오는 아이들은 왔다가 그냥 가지 않고 책을 보고, 결국 엄마, 아빠나 할아버지, 삼촌의 손을 붙잡고 다시 찾아옵니다. 저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이 읽을 책을 골라보고, 자신의 책을 사는 경험이 몹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안목을 가진 어린이, 청소년 독자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곳에 와서 반드시 책을 읽고 가 야 한다는 부담감을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제가 배다리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것 처럼, 그저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내가 어린 시절 책이 많은 곳에 살았구나’라고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이들에게 책방 산책은 놀이터입니다.

우리 고향 인천에서, 각자의 보석들이 빛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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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제가 살아온 전부입니다. 어린 시절은 중구에서, 20대 초반은 동구 그리고 연수구에서, 결혼할 때는 부평구에서, 지금은 아이와 함께 이곳 계양구에서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까 인천은 제 고향인 셈입니다. 많은 추억과 학창시절이 곳곳에 서려있고 지금이 있는 곳, 인천에 오래오래 머물면서 살고 싶습니다. 인천에 작은 문화공간들이 계속해서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이들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비단 저희 책방 산책뿐 아니라, 여러 동네에 보석과도 같은 곳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보석도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때 비로소 빛나는 법입니다.

그런 공간들과 그 공간을 열심히 운영하고자 하는 노력이,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발견되고 활용되고 공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름에 신념을 걸다, 서협문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쉬운 일이라도 협력하면 훨씬 쉽다는 말이지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라도 함께라면 거뜬히 해내기도 합니다. 인천의 서점협동조합은 상생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주)서협문고는 협동조합의 정신과 마음을 담아 오늘도 함께하는 길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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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평에서 30평으로,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서협문고가 지금의 자리에 터를 잡은 지 이제 10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30년 전으로, 만수동에서 시작했는데 4평 정도 되는 아주 작은 서점이었습니다. 그 이후 서구청 앞으로 옮겨오고, 마트 안에 서점을 만들며 확장해 나갔습니다. 20평, 30평, 점차 규모를 키우며 천안, 시흥, 부천에까지 매장을 두어 총 10여 개 정도의 서점을 운영하다 인천의 인하점을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지금은 인천 계양점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뭉쳐야 산다

최근 서협문고는 같은 건물 1층에서 2층으로 공간을 이전했습니다. 운영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택한 일입니다. 예전에는 서협문고뿐 아니라 지역에 서점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런데 운영의 어려움으로 작은 서점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각 가게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자연스레 우리 서점으로 흡수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책을 구매하러 오는 고객은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가게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해서 지역에 있는 서점들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 남아 있는 작은 서점들끼리 뭉쳐야 합니다. 함께 모여 목소리를 내고 활동하지 않으면, 지역 주민들은 동네서점을 만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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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신념을 걸다

서협문고의 ‘서협’은 서점협동조합의 줄임말입니다. 농업 종사자들 사이에는 농협이 있고, 축산업계에는 축협, 수산업계에는 수협이 있습니다. 도서정가제가 1990년대 후반에 사라지고 대형서점들의 영향력이 커질 즈음, 서점계의 작은 서점이 모두 뭉쳐야 살아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었지만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조합을 포기했었습니다. 대신 기존에 운영하던 서점의 이름을 서점협동조합에서 따와 ‘서협문고’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운영하다 2015년에 다시금 뜻을 모아 조합을 부활시켰습니다.

모두가 함께 사는 길을 찾고 있는 서점

학생 수가 줄고 학내에 시험이 사라져, 예전에 비하면 참고서 판매량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시나 구 단위에서 만든 도서관에서 무료로 책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서점 운영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서점협동조합의 노력으로 인천시는 작년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학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다면, 지역에 있는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서 필요로 하는 책이라도 동네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제안한 것입니다.    그 결과 2017년, 전체 92억 원의 도서구입 예산 중 이들 서점에서 67억 원(66%)을 사용1하는 소득을 얻었습니다. 지자체의 일을 혼자 받았더라면 제 배를 불릴 수 있었겠지만, 그것이 아주 잠깐의 득일 뿐인 것을 알았기에 인천 각지의 동네 서점들과 같이 이익을 나누어 갖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서점조합장과 함께 여러 관계 자를 만나며 동네 서점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힘써왔습니다.    지금도 가게에 있는 시간보다는 누군가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더 많지만, 서점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오늘도 긍지를 가지고 미래를 위해 걸어 나갑니다.

서구 책지도

단지 볕이 좋다는 이유로 삼삼오오 공원에 모여 책을 읽는 모습을 상상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인천에는 그 상상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서점이 있습니다. 도심 속 일상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공원 옆 서점, 청라문고는 많은 사람이 책을 한 두권씩 사 들고 공원에서 사색을 즐기는 모습을 꿈꿉니다. 

손님이 원하는 책이라면 무엇이든, 청라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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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볕이 좋다는 이유로 삼삼오오 공원에 모여 책을 읽는 모습을 상상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인천에는 그 상상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서점이 있습니다. 도심 속 일상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공원 옆 서점, 청라문고는 많은 사람이 책을 한 두권씩 사 들고 공원에서 사색을 즐기는 모습을 꿈꿉니다.

공원에서 책과 함께 사색을 즐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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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지역이 막 조성될 때 서점을 운영하기 시작해서 운영한지 이제 7년이 됐습니다. 전에는 만화방을 운영했고요. 학습지 총판을 하는 친구의 권유로 서점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고향은 대부도여서 고등학교까지 안산에 있었습니다. 섬인지라 대부도 사람들의 생활권은 대부분 인천입니다. 저도 친인척분들이 다 인천에 있었고요. 군대를 다녀와서 인천으로 넘어온 지는 30년 정도 됐습니다. 인천은 제 전부입니다.   지금은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 청라도 인천의 대표 지역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신도시이고, 캐널과 호수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각박하지 않고 생활하기가 편합니다. 도시 중간에 물이 흐르고 그늘도 많고요. 분위기도 자유롭고 힐링을 할 수 있는 지역이어서 비교적 여유를 즐기며 사색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셔서 공원에서 책을 읽으시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손님의 원하는 책이라면 무엇이든, 인터넷보다 빠른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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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고등학교, 청운고등학교, 청라중학교, 청운중학교 등 신도시인 만큼 주변에 학교가 많아서 주 고객층은 학생입니다. 그래서 학습지가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청라를 조금 벗어나면 기숙사 학교들도 많은데, 학생들이 주말에만 나올 수 있어서 그 스케줄에 맞춰 서점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예전에 미디어 매체가 다양하지 않을 때에는 도서시장이 컸지만, 요즘은 그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렇다해도 중장년층 분들이 많이 찾아주십니다.   그리고 한 번 오신 손님들은 꾸준히 오십니다. 대형서점에도 없는 책들이 많아서 저희에게 요청하시면 대부분 구해드리는 편이고요. 전화로 주문하면 저희가 배달도 해드려서 유대감이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자녀가 대학에 가면 학부모들의 발길이 조금 뜸해지지만, 나중에 찾아오셔서 저희 덕분에 공부를 잘할 수 있었다고 말씀해주실 때 뿌듯하기도 합니다. 학생층 대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웬만한 학습서는 다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청라문고 덕분에 학창시절을 잘 보냈다고 해주실 때 뿌듯해요.   서점에 다양한 책을 많이 가져다 놓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가끔 서고가 비어있는 서점을 볼 때가 있는데, 매우 안타깝습니다. 저희는 빈 서고가 거의 없어요. 책을 많이 쌓아 놓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작은 동네서점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원하시는 책이 거의 다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서점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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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점 자체로서 운영하려고 하면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절반 이상이 없어졌기도 했고요. 올해만하더라도 새로운 서점이 생긴다는 소식보다는 사라진다는 소식이 더 많고요.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형서점과 경쟁을 하려면 부족한 부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요즘 동사무소나 학교에서 연락이 와서 저희를 통해 도서관에 도서 납품 요청을 하실 때 운영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동네서점이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동네, 행복을 주는 서점, 미추홀문고

"동네에 서점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언제든지 책을 보고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인천의 모든 동네에 서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럴 때일수록 다 함께 힘을 모아 사람들이 책을 찾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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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동네, 행복을 주는 서점

살면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유익한 것은 여행일 겁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것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은 독서가 아닐까요? 책은 하나하나 모두 다른 세계입니다. 직접 여행을 가지 못하더라도 책을 통한다면 간접적으로나마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동네에 서점이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서점이 어디에 있는가도 중요합니다. 상가 1층을 어떤 가게가 차지하고 있는지 보면 상권의 변천사를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약국이었다면, 지금은 핸드폰 가게가 주를 이룹니다. 저는 그 가게들을 볼 때마다 ‘저 자리에 서점이 있었다면 동네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얼마나 행복할까?’ 상상합니다.    미추홀문고가 있는 서구는 신도시입니다. 젊은 부부들이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 저학년인 자녀들을 데리고 서점에 많이 찾아옵니다. 서점을 운영하다 보니, 결혼하기 전에는 주로 직접 읽기 위해 책을 사던 사람들이 결혼 후에는 자녀를 위한 책에 집중해, 본인을 위해서는 전혀 책을 사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손님들이 이곳에 와서 함께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운영하는 카페도 사실은 서점에 방문한 손님들이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입니다. 책을 읽는 일은 습관입니다. 이런 습관이 잘 정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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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 오프라인 서점

20년 전만 해도 인천에는 서점이 400개 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남아 있는 서점은 70개쯤 됩니다. 유럽에는 보통 2만 가구당 서점이 1개 정도 있다고 하는데, 그 수치대로 환산해보면 현재 300만 인구를 가진 인천에는 최소 150개 정도의 서점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과 온라인 서점의 등장으로 오프라인 서점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인터파크가 송인서적을 인수하고 yes24는 두산동아를 인수했습니다. 이렇게 점점 온라인 계통의 힘이 세지면서 다시 오프라인 쪽으로 세력을 뻗치고 있습니다. 최근 알라딘은 각지에 오프라인 중고 서점을 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공간의 가능성을 알고 점점 확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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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잘 팔리는 책

옛날에는 <토지>나 <장길산> 같은 장편소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오래전에 나왔지만 좋은 의미를 품고 있는 이들 책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미추홀문고에는 꼭 한 권씩 보관하고 있습니다. 책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찾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여러 편으로 나뉜 장편보다는 단권으로 된 책이 주로 나옵니다. 빨리 베스트셀러로 만들기 위해 출판사에서 짧은 에세이 책을 주로 만드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 이 <장길산>과 같은 좋은 책이 잘 팔리지 않으니 출판사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출판계가 다양성을 잃고 있습니다.    책이라는 존재를 너무 상업적으로 바라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더불어 서점은 안 팔리더라도 반드시 갖추어 두어야 하는 책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일 년에 한 권 나가는 책이 있고 한 달에 한 권 나가는 책이 있지만 다 똑같은 책입니다. 어쩌면 일 년에 한 권 나가는 그 책을 찾는 손님이 더 간절할지도 모릅니다. 실은 그런 책들이 팔려야, 그 좋은 책을 만들어준 출판사가 더 좋은 새로운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동네서점에서 <장길산>을 찾아 한 권씩 천천히 읽어나가 볼까요?

매립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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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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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트리플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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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년도
2017 대상
건축주
인천광역시
설계장
홍*동
연락처
032-0000-0000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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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진환경 공원입니다. 인공수로와 널은 녹지공원이 있습니다. 송도국제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진환경 공원입니다. 인공수로와 널은 녹지공원이 있습니다. 송도국제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진환경 공원입니다. 인공수로와 널은 녹지공원이 있습니다.송도국제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진환경 공원입니다. 인공수로와 널은 녹지공원이 있습니다. 송도국제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진환경 공원입니다. 인공수로와 널은 녹지공원이 있습니다. 송도국제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진환경 공원입니다. 인공수로와 널은 녹지공원이 있습니다.

송도 센트럴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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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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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진환경 공원입니다. 인공수로와 널은 녹지공원이 있습니다.

도로굴착정보조회 검색결과에 대한 표로 허가번호, 공사명, 업체명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주소 연수구 센트럴로 234
사설유형 공원시설
운영시간 상시개방or06:00~10:00
연락처 032-0000-0000

문화재/유물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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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거리로 109
상세설명
  • 상정고금예문은 고려 인종 때 왕명에 따라 편찬된 예서로, 각종 국가적 행사의식을 유교적으로 정비·시행하려는 목적에서 중국의 당·송 제도를 참고해 만들어졌습니다.
  • 왕실의 의복, 궁중 의식, 백관의 복식 등 다양한 예법을 다루었으며, 50권으로 구성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상정고금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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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설명
  • 1234년 (고종 21)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책으로 강도시대에 팔만대장경 간행 등 정신력의 결집으로 외적을 물리치고자 하였음
  • 고려 인종 때 최윤의 등 17명이 왕명으로 고금의 예의를 수집 고정하여 50권으로 엮은 전례서

문화재/유물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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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거리로 109
상세설명
  • 상정고금예문은 고려 인종 때 왕명에 따라 편찬된 예서로, 각종 국가적 행사의식을 유교적으로 정비·시행하려는 목적에서 중국의 당·송 제도를 참고해 만들어졌습니다.
  • 왕실의 의복, 궁중 의식, 백관의 복식 등 다양한 예법을 다루었으며, 50권으로 구성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지목별 통계 현황

부평구 지목별 현황

2025년 부평구 총 면적 32,005,951.1㎡
2025년 부평구 총 지번 수 41,860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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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 25/07/05 5
237,000 25/07/05 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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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심야약국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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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 25/07/0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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